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로또복권방 창업을 고민하고 계신가요?
요즘같이 불황 속에서도 로또복권방에는 줄이 끊이질 않습니다. 1등 당첨 명당, 복권 명소라는 간판만 믿고 창업을 고려하시는 분들도 많죠. “로또복권방 하면 대박 아닐까?”라는 생각,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.
그런데 현실은 어떨까요?
누구나 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라는 점, 그리고 예상보다 창업비용은 낮지만 수익구조는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는 점을 모르고 뛰어들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.
특히 마진율 5%라는 구조는 그야말로 생존을 위한 치열한 수익 계산이 필요하죠.
오늘은 ‘로또복권방, 과연 해볼 만한가?’라는 질문에 대한 정답을 찾아보기 위해, 창업비용, 실제 수익구조, 월 매출 기준으로 순수익을 얼마나 남길 수 있는지까지 세세하게 정리해드릴게요.
1. 로또복권방, 아무나 할 수 없다
로또복권방은 단순한 가판대 사업이 아닙니다.
복권판매권은 국가에서 제한된 자격 기준을 충족한 사람들에게만 부여됩니다. 대표적인 자격 대상은 다음과 같습니다:
- 기초생활수급자
- 차상위계층
- 장애인
- 한부모 세대주
- 국가유공자 등
동행복권에서 해마다 3월 전후로 판매인 모집 공고를 내고, 여기에 신청 → 추첨 → 선정되는 구조입니다. 추첨에 당첨됐다고 해서 끝이 아니고, 일정 기한 내에 직접 점포를 임차해 매장을 열지 않으면 당첨이 무효되기도 합니다.
2. 창업비용은 낮지만 ‘입지’가 관건
복권방은 자영업 중 초기 창업비용이 낮은 업종입니다.
평균적으로 드는 비용은 다음과 같습니다:
- 인테리어(도배/장판/간판): 약 1,000~1,500만 원
- 집기 및 장비: 약 500만 원
- 임차보증금(가정): 약 2,000만 원
👉 총합: 4,000~4,500만 원 선
다만, 저렴한 점포라 해도 입지가 좋지 않으면 하루 매출 10만 원도 힘든 곳도 많습니다. 창업 시 입지 조건은 반드시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합니다.
3. 로또복권방 수익구조, 직접 계산해보자
2023년 기준 로또 총 매출 5조 6,526억 원
→ 월 평균 약 4,710억 원
전국 판매점 수 약 8,650곳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,
월평균 점포당 로또 매출 약 5500만 원
여기에 즉석복권·연금복권 등 부가 상품 약 400만 원 추가 매출을 가정할 경우…
총매출: 약 5,900만 원
👉 여기서 마진율 적용:
- 로또복권: 5% → 275만 원
- 즉석/연금복권: 10% → 40만 원
총 수익: 315만 원
4. 순수익을 계산해보면?
항목 | 금액(원) |
총 수익 | 3,150,000 |
월세(10평 기준) | -1,200,000 |
전기·수도 | -150,000 |
통신비 | -30,000 |
CCTV | -60,000 |
소모품비 | -30,000 |
예상 순수익 | 1,680,000 |
👉 주 6일, 12시간 직접 운영 기준 (인건비 미포함)
여기에 부가세, 국민연금, 건강보험, 종합소득세 등이 별도로 부과되므로 실제 가져가는 금액은 130만 원대 수준이 될 수 있습니다.
5. 현실은? “1등 당첨” 없으면 버티기 어렵다
복권방이 ‘명당’ 소리를 듣기 위해선 결국 1등 당첨자 배출이 필수입니다.
그게 아니면 대부분의 복권방은 매출이 점점 줄어들고, 자연스럽게 폐업 수순을 밟게 됩니다.
- 2022~2024년: 신규점포 337곳 추가
- 실제 전체 판매점 수 증가: 단 476곳
👉 망해서 문 닫은 곳도 많다는 뜻입니다.
마무리 요약
- ✔ 초기 투자비는 4,000만 원대로 낮음
- ✔ 마진율은 극악 (로또 5%, 즉석복권 10%)
- ✔ 월 평균 순수익 약 130~160만 원 수준
- ✔ 1등 당첨 없으면 명당 효과도 없음
- ✔ 사행성 업종으로 재난지원금, 정책지원 제외될 가능성 큼
로또복권방 창업을 덜컥 결정하시기 전에 반드시 손익 계산서부터 작성하시고, 입지 조건을 철저히 따져보시길 추천드립니다.